반집합주의는 19세기 영국을 지배했던 이데올로기였다. 그러나 반집합주의 이데올로기는 19세기 말경에 이르면서 점차 도전받기 시작하더니, 20세기에는 학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매우 희미한 존재로 전락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 인하여 반집합주의 사상은 다시 부활하게 된다. 반집합주의의 주창자들인 하이에크나 프리드만, 포웰 등은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이제 반집합주의는 신우파(the New Right)라는 명칭으로 1980년대 이후 많은 나라에서 다시 정치적으로나 학문적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신우파의 행적은 기본적으로 국가 활동에 관한 고전적 자유주의의 비판을 확대 ․ 발전시킴으로써 경제 및 사회 정책상의 중요한 현안문제에 신자유주의적 비판을 적용한 것이다.
반집합주의자들의 가장 근본적인 사회적 가치는 자유와 개인주의 그리고 불평등이다. 이 세 가지는 반집합주의자들의 가치체계에 있어 핵심을 이룬다.
하이에크나 프리드만은 자유를 모든 가치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며, 또 원천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이들이 말하는 자유란 본질적으로 소극적인 의미의 자유로서 '강제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자유는 사회에서 강제가 최소화할 때에 극대화된다.
자유에 대한 반집합주의자들의 입장은 강제의 부재 내지 불간섭을 뜻한다. 이 경우 자유는 국가로부터의 자유를 뜻하며, 19세기적 자유방임주의, 야경국가적 국가관을 바탕으로 한다. 하이에크에 따르면 개인적 자유를 바탕으로 한 자발적 질서가 명령에 기초한 조직이나 질서보다 더 우월하다.
반집합주의자들은 특히 경쟁적 자본주의를 표방하고 기본적 사회가치 중에서 자유를 최우선시 한다.
또한 이들은 개인주의를 자유의 보완적 가치로서 중시한다. 왜냐하면 개인주의는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야 할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즉 개인주의는 인류에게 경제적 진보를 선사한 인류문명 창조의 힘이다.
반집합주의자들은 인간능력의 편차를 인정하고 거기서 비롯되는 불평등의 불가피성 혹은 순기능을 강조한다.
반집합주의자들에 따르면 평등의 개념을 소득과 부의 차원까지 확대할 경우, 이는 불가피하게 정부의 강제력을 동원해야 하므로 정치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평등을 자유보다 앞세우는 사회는 평등도 자유도 달성하지 못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그 결과 반집합주의자들은 복지국가화 경향에 대해 반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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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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