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을 하나의 치료대상으로 여기고 이를 별도로 취급하기 시작한 것은 산업화 이후의 일이다.
미국의 경우 1773년 버지니아주에 최초로 정신병원이 설립되어 감옥과 소년원에 감금되어 있던 정신병 환자를 이전시키기 시작한 것이 그 출발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주로 정신질환자들은 일반 사회와 격리된 정신의료기관이나 정신요양시설에 수용하여 지역사회에서 소외시켰다.
20세기 들어서면서 정신의료기관의 부적절한 치료양식에 대한 비판적 인식에서 정신위생운동이 등장하게 되고, 정신의료사회복지사들이 환자들에 대한 치료요법과 가정문제, 생활문제에 대한 개입, 회원에 따르는 준비과정에 함께 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1910년대에 '정신의료사회복지(psychiatric social work)'라는 전문직이 나타나게 되고 1920년에는 미국정신의료사회복지사협회 (American association of Psychiatric social Workers)를 결성하여 전문적인 체계의 형성과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
이들은 아동의 일탈행위에 대해 정신보건 측면에서의 교육과 훈련 제공을 통해 개입하여 전문적 성과를 거두고 제1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군 병원에 채용되어 군인들의 정신적 문제를 다루게 된다.
1940년대의 정신보건법(the National Mental Health Act) 제정과 1950년대 탈시설화 경향으로 점차 병원중심의 치료보다는 지역사회를 통하여 정신질환자를 치료하는 지역사회정신보건체계를 확대시켰다.
이에 1962년 지역사회정신보건법과 지역사회정신보건센터건립법을 제정하여 지역사회 차원의 정신보건체계 구축에 노력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해방과 함께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설립되어 정신의학을 연구하면서 정신의학자, 심리학자와 더불어 사회복지사가 함께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였다. 또, 한국전쟁에 미군이 참여하면서 정신의료사회복지사가 함께 파견되어 정신과에서 일하게 되었다. 전쟁신경증을 가진 군인을 돕는 과정에서 한국정신과의사들에게 사회복지실천의 필요성을 인식시켜 주었다고 한다.
이후 종합병원 정신과를 중심으로 사회복지사들의 참여가 늘어나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전국적으로 약 100여개의 기관에서 정신의료사회복지사들이 활동하였다.
한국의 정신의료사회복지가 더 포괄적인 정신보건사회복지로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는 1993년 한국보건사회복지학회의 창립과 1995년 정신보건법 제정이다.
정신보건법의 제정 배경은 이전까지의 병원 중심 활동에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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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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