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치료는 가족을 하나의 체계로 보며 그 체계 속의 상호 교류양상에 개입함으로써 개인의 증상이나 행동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도록 추구하는 치료적 접근법이다. 이처럼 가족치료자인 사회복지사는 가족을 하나의 역동적 구조이며 물리적, 정서적으로 공간을 공유하는 개인들의 집합체 이상으로 본다.
왜냐하면 개인은 가족 속에서 다른 가족성원들과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나름대로의 독특한 역할이나 규칙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치료는 생활체계 안에서 발생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가족치료에 영향을 끼친 가장 중요한 이론은 사회체계이론이다. 사회체계이론에 기초를 제공하는 버털란피 (Bertalanffy)의 일반체계이론과 와이너(Weiner)의 인공두뇌학(Cybemetics)에서의 가족치료의 주요개념들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밀착이 약한 가족은 종종 침묵하고 위축되어 있으며 서로 고립되어 있고 친밀성이 부족하다.
때로는 진정한 의미에서 정서적으로 친밀하지 않으면서 친하다고 주장하는 거짓 친밀성이 중요한 가족신화로 관찰되기도 한다. 정서적으로 서로 관여되지 않으면 의사소통의 통로를 막는 경우가 많다.
격리된 가족은 경계선이 경직 되거나 부모와 연합하는 정도가 낮아서 부모에 대한 존중감이 낮게 된다.
이처럼 부모의 밀착 정도가 낮으면 다른 강력한 연합을 추구할 수도 있는데 비행청소년들이 유사가족과 같은 깡패집단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 바로 종은 예이다. 격리는 자신의 지각을 왜곡시키는 안개와 같으므로 가족치료자는 가족의 정서적 분위기를 고양시키면서 이를 조심스럽게, 서서히 제거해야 한다.
부모화란 어떤 자녀가 가족 내에서 부모나 배우자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모의 권한이 자녀에게 분배되는 것은 대가족, 편부모가족, 맞벌이부부가족에게 있어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부모화된 아이는 체계가 잘 기능하는 가족에게 자신의 나이 이상으로 책임감, 능력, 자율성 등을 발전시킬 수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한쪽의 부모가 적절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부모의 대용물로 부적절한 역할 수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자녀는 정서적, 지적, 신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