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천에서 사정이란 클라이언트체계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조직화하여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집단을 대상으로 한 사회복지실천에서 사정의 초점은 집단의 유형이나 개입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사회복지사는 반드시 개별성원과 전체로서의 집단 둘 모두에 초점을 모아야 한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집단은 계속 변하므로 사정 역시 시기적절한 집단지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한다. 헵워스와 동료들(Hepworth, Rooney & Larsen, 1997)이 제시한 집단과정에 대한 사정방법을 중심으로 개별성원과 집단에 대해 사정하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I. 개별성원에 대한 사정
집단에 참여하는 성원들의 상당수는 대인관계에서 그들 자신과 타인에게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행동상의 비기능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개인은 자신의 행동패턴을 잘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그것으로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지를 잘 알지 못한다.
이때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개별성원들이 자신의 행동패턴을 인식하고, 행동을 변화시키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사회복지사는 개별성원들에게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행동과 그 행동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인식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행동패턴은 집단성원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관찰하거나 집단에서의 역할을 확인함으로써 알 수 있다.
집단에서 개별성원들은 집단의 임무를 수행하거나 문제해결을 직접적으로 돕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으며, 집단의 기능을 유지, 변경, 강화시키는 데 관련된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또한 개인적 목표만 추구하는 자기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집단에서의 역할은 곧 다른 사회적 상황에서의 역할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므로 집단 내 역할에 대한 사정은 매우 중요하다.
인식패턴은 개별성원들이 자신에 대해서 또는 다른 사람들이나 세상에 대해서 인식하고 생각하는 습관적이거나 전형적인 형태를 말한다.
성원들의 말에서 종종 인식패턴을 알 수 있는데, '나는 실패자야', '나는 절대로 잘 해낼 수 없어', '나는 다른 사람보다 못해' 라는 진술은 부정적인 자기인식을 반영한다.
사회복지사는 각 집단회기에서 나타난 개별성원의 행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