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삼국지연의”와 정사“삼국지”, “자치통감”의 내용을 위주로 사기를 비롯한 역사서, 논어 등의 고전, 세설신어를 중심으로 한 필기류 등 다양한 중국고전과 문학작품을 인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삼국지의 재미 외에 좀 더 본질적으로 삼국지가 자신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해준다.
고전과 함께하는 수필 삼국지
서진의 역사서인 진수의“삼국지”를 기초로 한 소설“삼국지연의”를 읽고 재미와 감동을 느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저자인 경남도민일보 구 주모 사장이 이런 삼국지를 조금은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것이 이 책이다. 책제목 그대로 또 다른 삼국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삼국지의 인물평전도 아닌, 저자가 삼국지를 오랫동안 읽고 느껴온 바를 다양한 고전들을 인용하여 삼국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는 한 편의 수필이다. 사실 삼국지를 여러 번 읽었지만, 화려한 액션으로 도배한 SF영화에서처럼 이후 기억에 남는 건 그런 장면뿐이듯이, 삼국지 또한 재미에만 빠져버리면 아무리 많이 읽어도 뒤에 남는 것은 없는 법이고 때론 허무하기까지 한 경험을 한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이런 재미 외에 좀 더 본질적으로 삼국지가 자신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