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구촌이라는 말이 진부하게 느껴질 만큼 전 세계 70억 지구인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교류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특히 SNS, 인터넷 등의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런 추세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 하에서 비즈니스를 위해서든, 개인적 교류에서든 자연스럽게 ‘글로벌 에티켓’의 필요성을 이전보다 더 피부로 절감할 수밖에 없다.
즉, 세계는 한층 복잡해진 개인과 개인, 기업과 기업, 국가와 국가 간의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세계화 시대에 지켜야 할 예법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인들은 지금 비즈니스에 앞서 상호 인간관계를 매우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상대국의 생활 관습의 이해는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예방하는 원만한 인간관계의 지름길이다.
우리나라는 (서울 올림픽을 전후한)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어글리 코리아’이니 하면서 선진국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고, 또한 스스로를 비하하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외국 여행 중에 일본인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그 만큼 글로벌 에티켓에 무관심하여 외국인의 눈총을 받는 뉴스가 방송이나 신문에 오르내리는 것이 예사였던 시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