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 유시민은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대학 시기에는 당시의 많은 젊은이들이 그러했듯 독재와 싸우며 민주화에 앞장섰던 열혈학생이었다. 독일 유학을 다녀온 이후에는 방송인으로서 활동했고, 그 이후 10여년은 국회의원, 장관, 정당 대표 등을 경험했다. 그리고 이제는 정치를 떠나 지식소매상으로 돌아왔다.
지식소매상의 시작은 대학 시절 수배 과정에서 썼던 ‘거꾸로 읽는 세계사’다. 요즘이야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진실에 접근할 수 있지만, 이 책이 출간되던 80대는 인터넷도 없었고, 언론의 자유마저 없었던 시기라 대학 진학 후 통과의례처럼 읽던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당시의 대학생들에게는 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처럼 그는 대학 시절부터 글재주가 남달랐던 학생이었지만,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부조리는 오랫동안 그를 글 쓰는 일보다는 사회에 직접 뛰어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50을 훌쩍 넘긴 이제야 그는 이 책을 통해 제자리에 돌아온 것이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