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김난도 교수는 2014년 갑오(甲午)년 청마(靑馬)의 해를 맞이하여 ‘다크호스(DARK HORSES)’라는 키워드를 통해 올 한 해를 지배하게 될 소비트렌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심도 있게 전망한다. 저자는 경마에서 예상치 못한 우승자를 의미하는 다크호스처럼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여 2014년 한 해에는 최후의 우승자가 되기를 바란다.
이는 역설적으로 예상치 않은 우승을 기대해야 할 만큼 2014년 한 해가 녹록치 않다는 것을 의미이기도 하다. 아무튼 매년 저자의 책을 즐겨 있게 되는 것은 1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살아왔는지 정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음 해를 전망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13년이 히스테리, 난센스, 스칸디맘, 향유, 나홀로 라운징, 미각의 제국, 시즌의 상실, 디톡스, 소진사회, 적절한 불편 등의 해라면, 2014년은 가벼움, 몸, 틈새의 틈새, 하이브리드 패치워크, 플랫폼, 해석의 재해석, 예정된 우연, 스몰브라더스, 돌직구 등의 한 해가 될 것이다. 물론 2014년은 2013년의 연상선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면, 2014년 트렌드의 상당 부분은 2013의 그것과 일정부분 직간접인 연관성을 갖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트렌드는 단지 한 해만의 현상이 아니기에, 때로는 수년 간 지속되기도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