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이것은 저명한 극작가인 버나드 쇼의 비문에 나와 있는 글이다. 사실 요즘처럼 인터넷과 SNS가 발달된 사회에서는 너무 많은 정보와 관계 맺기로 인해 정작 내 생각을 잃어버리고 살기 쉽다. 내 인생을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의 생각에 따라 남 인생을 살다가 한 번뿐인 자신의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면, 이제부터라도 자신만의 인생을 살면 된다. 이 책이 그 길잡이가 될 수도 있겠다. 특히 예비 직장인이나 직장초년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카이스트 교수인 저자 윤태성은 치열한 생존경쟁에 내몰린 이 시대의 청년들이라면 하게 될 47가지 질문에 대해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답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 답은 저자의 정답일 뿐, 용기를 가지고 각자 자신만의 답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흔들리지 않을 용기, 내 삶을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용기, 한 번쯤 방황할 용기, 행복을 선택할 용기, 더 큰 세상을 펼칠 용기 등으로 나누어, 총 5부에 걸쳐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딪치게 될 여러 고민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직장인, 유학생, 도쿄대 교원, CEO, 교수 등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축적된 저자만의 노하우를 전해준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무엇을 해도 안 될 것 같고 자신도 없어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의심하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때가 많다고 느낀다. 이때 오늘은 일단 오늘 할 분량만 하고 나머지는 내일 생각하라는 저자의 조언이 크게 와 닿았다. 남 일이라 쉽게 말하듯 포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잠시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포기하는 시점을 조금만 뒤로 미루라는 것이다. 사실 하루쯤 포기 시점을 미룬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