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오랫동안 울창한 나무들로 가득한 숲과 더불어 살았다. 문명의 발달 이후에는 울창한 콘크리트 건물로 가득한 도시에서 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14년 도시계획현황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5,132만 명의 91.66%인 4,705만여 명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용도지역 상 전국토의 면적의 16.5%가 도시지역에 해당된다. 이처럼 출생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도시는 우리의 삶의 공간이 된 지 오래다. 그런데 우리에게 익숙한 이 도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 유현준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이다. 그는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을 부제로, 인문학과 자연과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도시와 그 속에 자리 잡은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문명 이전 다른 동물들처럼 자연 속에서 생존했던 인간이, 도시라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살아가는 모습을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흥미롭게 그려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