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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
비긴즈 영화와 같이 이 책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본격적으로 책 소개를 하기 전 우리에게 조심스럽게 통섭을 제안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통섭의 식탁"이다.
저자는 각각의 소제목을 두고 그가 읽은 책 한 권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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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라고 말씀하신 의도가 지구의 다양한 생물들을 인간 마음대로 멸종으로 내몰아도 좋다는 뜻은 분명 아니었을 텐데...
이 책 '통섭의 식탁'이 저자의 '통섭 액션극'의 원조인 줄 알았더니 '통섭비 긴즈'가 따로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통섭을 위한 담론보다는 어쩌면 과학자의 입장에서 독서를 통한 통섭의 가치와 사례를 보여주려는 저자의 실천 이력에 가깝다.
잘 모르는 책이라도 기왕에 읽기 시작한 그 분야의 책을 두 권, 세권째 읽을 무렵이면 신기하게도 책장을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독자들께서는 내가 지금부터 소개하는 자연과학 분야의 책이 처음에는 낯설고 잘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두 권, 세권 일하듯 씨름하듯 읽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읽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알게 된 자연과학 분야의 지식을 각자의 지식과 융합하여 스스로 '통섭의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는 문화적으로 통섭에 소질이 있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자연과학이라는 재료로 만든 여러 종류의 요리들을 통섭 의 식탁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둘 내어놓는다.
저자는 각각의 소제목을 두고 그가 읽은 책 한 권을 소개한다.
그리고 소개하는 각 만찬 메뉴마다 후미에 '더 읽어볼책'을 두세권 또 추천해 놓았다.
일품 요리에는 반드시 과학과 연계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요리가 되는 인문사회 분야의 책들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퓨전요리는 서양과 동양의 요리가 한데 어우러지듯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출해 낸 통섭의 책들이 소개된다.
최재천 교수가 통섭의 가치를 세상에 알리며 자신이 연구하는 자연과학 분야와 인문학이 잘 융합된 명저들을 추천한 목록만 해도 100권이 훌쩍 넘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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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의 식탁 / 최재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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