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시기 명이 일본과의 강화협상에 몰두한 이유와 조선이 협상 과정에서 소외된 배경을 조리있게 서술하시오"에 대한 내용입니다.
일단 명나라는 임진왜란에 많은 군대를 파병하였으며, 곡식 역시 지원하였다. 그리고 군대유지를 위해 막대한 은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자국에서 벌어지는 전쟁도 아니었기에 수송까지 해야 했으니, 명나라는 이 상황이 달가울리 없었다. 게다가 이여송이 벽제관에서 겨우 목숨만 구해온 이후, 왜군의 전력을 과대하게 평가하고 작전상 일시 후퇴론을 주장하여 휘하의 주 병력을 평양으로 회군시켰다.
그러다 이여송은 일본이 강화하려는 뜻을 알게 되었고, 경략 송응창에게 비밀리 그들과 교섭할 것을 건의하였다. 송응창은 명 조정에 보고하기보다 독자적인 판단을 하였고, 심유경을 서울에 보내 왜군과 접촉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