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책 내에서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에 불과하다고 한다. DNA 분자는 뉴클레오타이드라는 작은 단위 분자로 구성된 긴 사슬이다. 단백질 분자가 아미노산의 사슬인 것처럼 DNA 분자도 뉴클레오타이드의 사슬이다. 이러한 DNA가 하는 중요한 일은 복제이다. DNA 분자는 자신의 사본을 만든다. 이 과정은 생명 탄생 이래 쉬지 않고 계속 되어왔으며, 분자는 복제를 잘한다. 그리고 세포가 분열할 때에도 DNA는 거의 착오 없이 복제한다.
이 책은 유전자의 관점에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재해석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은 뒤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새로워졌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우리의 DNA는 태초부터 지금까지 여러 생명체의 몸을 빌려 끊임없이 생존해 왔다. 그리고 스스로 살아 숨 쉰다고 생각했던 우리 역시 우리 몸속의 DNA를 보존하고, 이를 널리 퍼뜨리기 위한 대상일 뿐이다. 즉, 우리의 존재 이유를 우리 몸속의 유전자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도킨스에 따르면 DNA는 '불멸의 나선'이고, 우리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생존 기계'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