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가치
가치있는 공공예술의 조건
- ‘소통’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Ⅰ. 논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공공예술(public art)’이란, 대중과 괴리되어 작품 그 자체의 완결성을 추구하는 “예술을 위한 예술”이었던 모더니즘에 반발하여 등장한 것으로, 영국의 존 윌렛이 1967년 ‘public art’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소수 전문가들만을 중심으로 예술적 향유가 이루어지는 데 대한 비판으로서, 일반인들의 정서와 상호작용하는 예술의 개념이 도입된 것이다. 전통적 의미의 예술은 화랑이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소수에 의해 향유되어왔지만, 공공예술은 ‘공공장소’로 대표되는 보다 넓은 사회적 맥락에서 대중과 소통한다. 공공예술에 있어 ‘장소’는 더 이상 물리적 공간에 한정된 개념이 아니며, 사회적, 정치적 소통이 이루어지는 맥락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1)1) 네이버 백과사전, 공공미술 [公共美術, public art ]
초기에 무미건조한 건물을 장식하기 위한 미술작품 전시의 형태로 시작된 공공예술은 광장과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예술 활동을 거쳐 도시의 전체의 디자인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유, 무형의 예술 활동으로 까지 그 의미가 넓어지고 있다.2)2) [예술과 가치] 수업내용 참고.
오늘날 공공예술은 대형 건물의 입구마다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이나 지하철역의 작품전시회, 공원에서 열리는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이로써 예술계와 관련이 없는 일반 시민들도 일상 속에서 예술을 쉽게 접할 뿐 아니라, 창조의 주체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시도들은 대중들이 예술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을 좁히고, 예술에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부여함으로써 그 가치를 보다 확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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