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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기술의 역사 - 르네상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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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기술의 역사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배경-
서양문화의 어머니 로 비유되는 르네상스는 지중해 연안의 이탈리아 도시국가에서 시작해 알프스 이북의 북서유럽으로 전파됐습니다. 이탈리아는 고대의 도시전통과 동방문화의 영향이 강해 일찍이 봉건적 구조가 붕괴되고, 10세기경부터 상업이 부활하면서 피렌체를 비롯한 새로운 도시들이 출현했습니다. 그리고 곧 지중해무역으로 성장한 도시귀족이 중심이 되어 공화정의 도시국가들을 수립해 나갑니다. 그리하여 중세 말 이탈리아에서는 북부의 베네치아와 피렌체의 두 공화국과 밀라노 공국, 중부의 교황령, 남부의 나폴리 왕국 등 다섯의 강력한 세력이 서로 힘을 겨루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중세 말 봉건제의 위기에서 본 바와 같이 르네상스가 시작되던 무렵의 유럽은 극심한 경제침체와 전쟁, 전염병과 인구감소 등의 위기로 시달렸습니다. 흑사병이 가장 먼저 퍼졌던 이탈리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도시국가들 사이의 세력경쟁과 도시 내부의 정파 및 계층간의 대립은 유혈사태까지 야기합니다. 이 속에서 공화정은 점차 쇠퇴하고 1인의 지배체제인 참주정 내지 전제적인 지배체제가 주요한 정치형태를 이루게 됐는데요. 도시에도 세력을 보유하고 있던 지방봉건가문을 중심으로 형성된 르네상스 도시국가는 봉건제와 중세도시의 자치체제가 혼합된 성격을 띠고 있었습니다. 또한 자국의 통합과 안전, 그리고 세력확보를 꾀하던 각 도시국가들은 상호경쟁 속으로 돌입하면서 주권 및 국가이성의 개념이 막연하게나마 싹트게 됩니다. 여기에 교황령 역시 국가체제를 구축코자 했습니다.
르네상스는 이러한 새로운 체제와 분위기에 합당한 가치체계를 추구하려는 움직임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는 국력신장과 인기확보를 추구한 전제군주와 또한 도시 신흥부르주아의 후원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기독교 윤리와는 무관하게 현실적인 권력과 재력을 냉혹하게 추구했으며 자신들의 성취를 보다 세속적인 방식으로 과시하고자 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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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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