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애청-현대 신시의 전면적인 성숙]
애청(艾靑)은 본명이 장정함(蔣正涵), 1910년생으로 절강 출신이다. 그는 본래 화가를 지망하여 항저우예술전문학교(杭州藝術專門學校)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1929년 도불 유학하고 그 기간 중쓴 회합(會合)이 처녀작이다. 조국의 위기가 날로 심화되던 1932년 초 귀국, 상해에서 미술 운동에 투신했다가 그 때문에 투옥되어 옥중에서 많은 시를 썼다. 이때 그는 감옥에서의 감시를 벗어나기 위하여 ‘애청(艾靑)’이란 새로운 필명을 사용하며 「대언하 ― 나의 유모(大堰河―我的保姆)」를 발표하여 문단 전체에 강렬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현대 유명 시인의 대열에 끼이게 되었다
1930년대 애청의 시 창작은 두시기로 나눌 수 있는데 그첫 번째 시기(1932~1936)는 애청이 시인으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 때이다. 1936년 자비로 출판한 최초 시집 『대언하(大堰河)』는 그의 대표작이다. 이 시집에서 이미 사람을 놀라게 하는 재능과 독특한 개성을 드러냈지만, 작품의 전체적인 면에서는 발전이 불균형을 이루고, 작품의 색채도 큰 차이가 있었다. 두 번째 시기(1937~1940)는 애청의 성숙기이자 전성기이며, 가장 두드러지고 영향이 컸던 때이다. 이 시기에 시인은 재난을 당한 조국과 인민의 현실을 중심 내용으로 하여 그의 깊은 정을 드러낸 명작을 발표하는데, ‘북방 연작시’와 ‘태양 연작시’가 그것이다. 이 시기에 애청은 자신의 예술 개성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사상이 이전에 비해 더욱 성숙해지고, 감정도 더욱 깊어져 우울하고 신중한 자신만의 독특한 시풍을 형성한다. 1940년대 이후 애청의 시풍이 바뀌지만 창작 수량도 많지 않고 수준도 그다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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