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해양팽창과 근대의 형성 - ‘유럽의 흥기’, 경제적 폭력과 군사적 폭력
|
|
|
|
[ 해양팽창과 근대의 형성 ]
‘유럽의 흥기’, 경제적 폭력과 군사적 폭력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는 상당한 정도로 유럽 문명의 영향력 하에 만들어진 세계이다. 비교적 최근에 들어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비유럽 문명의 세계사에서의 역할이나 가치가 새삼스럽게 ‘재발견’ 되었지만, 근대 초기부터 시작된 유럽의 팽창은 여타 세계에 대해 폭력적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시켜나가는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이것이 최종적으로는 유럽 국가들의 비유럽 국가들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지배로 귀결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유럽 국가들의 지배를 받았던 여러 국가들이 다시 독립성을 갖게 되는 것은 20세기 중반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가능해진 일이었고 그 후에도 전 세계적으로 사상적, 제도적, 물질적으로 유럽이 세계에 남긴 흔적은 지대하다.
오늘날의 세계를 구성할 수 있었던 유럽의 영향력이 지대하게 발휘된 결정적인 계기는 근대 초기부터 시작되어 19세기에 절정에 달했던 제국주의 현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 이후 일반적으로 제국주의란 ‘한 국민국가가 자국의 경계를 넘어 팽창해 해외에 종속지역을 획득하고, 가능하다면 이들을 범세계적인 제국으로 통합하려는 시도’로 이해되며 제국주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 주된 동력 중 하나로 경제적인 동기, 즉 금융자본이나 독점자본의 발전에 따라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로부터 이윤을 수취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이 지적된다.1)1) 배영수 편. 2000. 『서양사강의』. 도서출판 한울. pp.419-422.
이것은 경제적인 폭력을 관철하기 위해 군사적 폭력이라는 수단이 동원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유럽 문명의 여타 세계에 대한 지배는 주로 경제적 폭력과 군사적 폭력이라는 두 축으로 이해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