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팽창과 근대의 형성]
위그노 해적의 심성사 1523-1565
- 위그노 해적과 기독교적 심성과의 연관성 탐구 -
I. 서론 : 해적과 기독교
해적이란 공권력이 해상을 전부 장악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사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집단이다. 이들은 바다에서 ‘국가 대신’ 폭력을 휘두르는 집단, 다음에는 ‘국가의 지휘와 통제를 벗어나서’ 폭력을 휘두르는 집단, 급기야는 ‘국가에 대해’ 폭력을 휘두르는 집단으로 변모해 간다.1)1) 주경철, [대항해시대], 서울대학교출판부, 2008, pp.163-164
해적이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이후 바다의 세계에서 존재해 왔지만 현대의 우리에게 알려진 해적들은 대체로 신대륙 개척시대에 카리브해 연안에서 활약하던 ‘졸리 로저’ 깃발로 알려진 카리브 해적(이하 해적으로 표기)일 것이다. 이들은 소설이나 영화 등을 통해 독특한 이미지를 가진 존재로 묘사되어 왔고, 국가의 구속이나 지리적 제약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낭만적인 존재로 여겨지기도 하였다.2)2) Ibid., pp.177-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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