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충돌
사무엘 헌팅턴은 문명의 충돌이란 책으로 이슬람과 기독교의 대립과 갈등뿐아니라 문명과 문화의 충돌을 예견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문명은 그 구분이 모호할 지라도 의미있는 것이며, 발흥, 쇠멸, 융합, 분열을 거듭하는 역동적인 실재라 한다. 이제 문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첫째로 세계는 단일 문명이 아닌 복수 문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문명은 독자적인 방식으로 문명화되었다. 둘째 그는 문명이란 문화를 포함하여 한 사회의 정신적 물질적 관습, 가치, 기준, 제도, 사고 등을 총체적으로 담아내는 문화적인 실체로 생각한다. 따라서 종교와 윤리 등 비물질적인 요소가 그에 따르면 문명에 포함되는 것이다. 셋째 문명은 포괄적이며 문명권의 사회 구성원으로 하여금 귀속감을 제공한다. 한 문명권을 구성하는 구성단위는 그 문명 전체의 맥락속에서 이해하지 않으면 그 특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 그리고 비록 문명의 역사적 생과 종결이 불분명하고 지리적 경계도 명확히 설정할 수 없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주관적인 판단에 의거하여 자신이 귀속되는 문명의 범위를 결정하고 그 속에서 일치감을 느낀다. 넷째 문명은 장기적인 생명력을 지니지만 역사성을 지니면서 변화를 거듭한다. 결국 문명은 역사 속에서 많은 고난을 겪지만 그 고난을 이겨내고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 오는 것이다. 이상 문명의 특성을 살펴봤고 헌팅턴은 위의 특성들을 포함하여 세계를 중화, 일본, 힌두, 이슬람, 정교, 서구,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의 상이한 문명들의 대립 질서로 파악하고 헌팅턴은 이러한 문명들이 충돌할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실제로 문명 전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들 수가 있다. 이슬람 교도들이 포함되는 문명권과 소련이 싸웠던 것이다. 그런데 사실 아프간 전쟁이 문명전쟁으로 비화한 것은 세계 전역의 이슬람 교도들이 그 전쟁을 그렇게 이해했고 실제로도 소련에 맞서서 뭉쳐 싸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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