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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땅끝의 아이들’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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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던 그 책 ‘땅끝의 아이들’
너무나 유명한 이어령 박사님의 딸 이민아씨의 저서인데 딱히 종교를 갖고 있지도 않고 독서에도 크게 관심이 없던 나에게 이런 간증집은 접해본 적 없는 새로운 장르의 서적이었다.
간증이라는 단어를 사전을 찾아보니 자신의 종교적 체험을 고백함으로써 하나님의 존재를 증언하는 일이라고 한다.
저자 이민아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을 아버지로, 강인숙 건국대 명예교수를 어머니로 두고 남부럽지 않게 넉넉하고 시련없이 성장기를 보냈을거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 저명한 아버지의 체면을 본인이 손상시키게 될까 두려워 어린시절부터 누구보다 공부도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며 성과지향적 삶을 살게 된다.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지만 애정표현에 서툴고 교육에 집필에 바쁜 아버지는 딸이 원하는 만큼 사랑을 표현해주지 못한다. 결국 그녀는 점점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애증이 교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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