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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발달과 교육 - 학교 문제[주관적 생각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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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발달과 교육
예전에 내가 중학교를 다닐 때, 당시 학생들끼리 운동장에서 시위를 한 적이 있었다. 두발자유, 복장자유가 시위의 중심 내용이었다. 그런데 결국 큰 성과 없이 끝나게 되었고, 당시 나는 그냥 그러려니 하며 지나가고 얼마 안가서 잊었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에 학생인권에 대해 토론한 후에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당시에 선생님들이 수업을 들어오셨을 때, 그 시위에 대해 안 좋게 말씀하셨던 분은 없었다. 어렸던 나로서는 그게 반항으로 비춰지진 않았을까 우려했었는데, 상당히 뜻밖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듯 우리의 학교에 대해 문제점이 무엇이길래 시위를 하고 그 시위를 선생님께서도 인정 하셨을까.
학교의 문제점에 대해 말하자면, 사실 끝이 있을 까 싶을 만큼 많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문제점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보자면, 아마 너무 오래되어 그 의미가 다소 퇴색된 것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처음보다 너무 많은 변화가 되면서 그것이 시대에 발맞춘다는 명목하에 기존의 목적과 의미에 다소 벗어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학교의 본래 목적이 뭘까. 생각하면 학문의 길을 닦고, 기본적인 생활을 영유해가고 혹은 자신의 소양을 키워나가는 그리고 학교는 좀 더 나아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시민으로서의 사회성도 키워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어떠할까 아직도 얼마지난 것 같지 않은 초등6년 중등3년 고등3년을 보자면 (초등6년은 빼더라도) 그 긴 시간동안 내가 학교를 다니며 그 목적이 앞서 말한 그것과 같은 적은 없었다. 또한 다니면서도 저것을 학문의 형태로만 배웠었지, 누군가 나에게 부각해준 적도 없었다. 다만 나 스스로가 학교를 다니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볼법한 왜 나는 학교를 가야하는 가 고민하면서 홀로 그 답을 찾았던 것 같다. 7차교육이니 8차교육이니 수많은 개정 교육과정이 더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이 아닐까하면서 말이다. 물론 그 개정이 사회상에 발맞춰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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