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글쓰기 ‘문학이란 무엇인가’
그늘 속에서 문학의 꽃은 핀다.
김응교『그늘』
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은 단지 말 그대로 문학의 의미에 대해 묻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 물음에는 ‘문학이란’ 앞에 ‘진정한’ 이라는 수식어가 생략되어져 있다. 다시 한 번 묻는다, 진정한 문학이란 무엇인가.
김응교의 『그늘』에는 그 물음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진정한 문학에는 ‘문학 속숨은 신’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숨은 신’, 그의 문학의 숨은 신이란 그늘과 같은 존재를 뜻한다. 저자는 그늘을 빛의 세계와 어둠의 세계 중간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공간이라 찬사하며, 빈민과 미물에게 고통을 주는 존재를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쉼터와 같은 공간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가 말하는 문학 속에도 그늘은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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