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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 교육의 본질과 도량(道場)으로서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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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본질과 도량(道場)으로서의 학교
1.학교붕괴와 학교의 학원화
요즈음 아이들은 학교에 와서 공부하지 않는다. 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학교는 친구들을 만나는 곳, 학원 공부에 지친 심신을 쉬는 곳으로 생각한다. 강남 대치동의 아파트 값이 오르는 것도 좋은 학원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는가 학원 선생님이 때리면 아이들은 불평하지 않는다. 부모들도 공부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학교 선생님이 때리면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 거세게 항의한다. 요즈음은 소위 주요 과목의 수업조차도 아이들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 아이들은 학원 수업에 사용되는 교재를 꺼내 놓고 공부한다. 이를 통제하려는 교사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교사로 취급된다.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잠을 자거나 다른 책을 보아도 제재할 수 없는 현상을 우리는 학교붕괴라고 부른다. 학교붕괴는 현상적으로 학생들이 수업을 회피하거나 거부하고, 교사들의 통제에 대해 불응하거나 저항함으로써 정상적인 학교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수업과 과제에 대한 태업, 교사의 지도에 대한 불응과 공공연한 저항, 일상적인 부등교나 불출석의 증가로 나타난다. 그런데 학교붕괴에 대해 뜻밖에도 많은 식자들이 “붕괴되어야 할 것은 빨리 붕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붕괴 촉진론”이라고 한다. 정말 그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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