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독후감] ‘제3의 길’을 읽고
[ 서 문 ]
이 책은 출판가이기도 하며, 런던정치경제대학 학장 경 교수이며, 토니 블레어 총리의 고문 역할도 맡고 있는 앤서니 기든스가 출판한 책이다.
그가 이룩한 학문적 업적은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독일의 위르겐 하버마스와 함께 우리 시대 유럽 지성의 쌍벽을 이루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영국인들은 그를 ‘영국의 자존심’이라 부른다.
제3의 길은 현실 사회주의국가가 소멸된 시점에서 좌우 이념 대립을 넘어 인류가 지향해야 할 정치 사회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뛰어넘어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이런 의문에 대한 실천적인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제3의 길이다.
제3의 길은 좌 · 우 노선의 중간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불평등과 사회주의의 경직성을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사회주의 실험의 실패와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드러난 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제3의 길을 규정하는 가장 평범한 방법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쌍방 부정의 방법이다.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닌 것, 자본주의도 아니고 집단주의도 아닌 것, 자유무역도 아니고 보호무역도 아닌 것 등이 그 예이다. 기든스도 예외가 아니다. 그는 제3의 길을 주창한 사람들이 이전에도 많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주장이 과거와 어떻게 다른가를 규명하는 데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 본 문 ]
- 사회주의와 그 이후 -
제3의 길이란 이미 새로워진 세계에 사회민주주의를 적응시키고자 하는 사고와 정책의 틀인 동시에 구식 사회민주주의와 신자유주의를 뛰어넘고자 하는 시도다.
1998년 2월, 토니 블레어는 워싱턴에서 미국 지도자와 정책 세미나를 마친 후에 21세기를 향한 중도 좌파의 국제적 합의를 도출하고자 하는 야망을 피력했다. 새로운 접근을 통해 세계 질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틀을 개발하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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