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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미술과 21세기 문화아이콘 - 양산 유물 전시관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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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미술과 21세기 문화아이콘 - 양산 유물 전시관 관람 후기
목 차
1. 금동반가사유상
2. 청동은입사정병
3. 표충사 청동은입사향완
4. 동여비고
5.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권제59
6. 금제새다리
7. 만해 한용운 게송(오도송)
8. 통도사 삼화상 진영
9. 양산 신흥사 대광전 벽화
10. 금동천문도
출처
1. 금동반가사유상
(1) 설명
옛 신라 영토인 경남 양산에서 출토된 이 반가사유상은 발견 초기에는 신라 불상으로 알려졌으나, 완벽한 조형 감각과 사실적인 세부 표현 등 미술사적인 양식분석을 통하여 백제 작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랜 기간 땅 속에 묻혀 있었던 이유로 도금이 모두 벗겨지고 상 전체에 푸른 녹이 심하게 슬어 있지만, 반가사유상 특유의 까다로운 신체 조형을 무난히 소화한 우수한 금동불이다. 흔히 작품성이 떨어지는 반가사유상은 상체를 꼿꼿이 세워 정면관의 자세를 취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팔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등 추상화의 경향을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상은 머리를 상당히 숙이는 동시에 약간 옆으로 기울이고 오른손 두 손가락 끝을 오른뺨에 살짝 대어 사실적인 양식을 보여준다.
길고 가는 신체에 비하여 대좌와 족좌는 매우 낮은데, 이러한 비례 감각은 백제 특유의 것이다. 은은한 미소를 머금은 둥근 얼굴과 당초무늬 모양의 꽃무늬를 새긴 보관도 정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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