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문화 성 (감각의 제국) 』
내가 감각의 제국이란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3년쯤 전이었다. 군복무 중에 친구에게 한 통의 편지가 왔는데, 엄청나게 야한 한마디로 포르노 영화 - 배우들이 실제로 정사를 하는 - 가 극장에서 개봉을 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정말 그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한동안 감각의 제국이란 영화가 사회 저변에 여러 가지 논란을 일으키고 그 여파가 어느 정도 사라진 후에 어느 무더운 여름 병장 휴가를 나왔을 때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매우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학교에 복학하고 나서 성과 관련된 수업 시간에 자주 거론이 되곤 했었다. 그리고 이번 대중문화와 성 수업에서도 한 예로 거론되었다. 수업을 어느 정도 듣고 나서 감각의 제국 영화를 다시 한번 보았는데, 3년 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가 있었다. 특히 우리 인간에게 성(性)이란 어떤 의미이고, 가치가 있는지 또 나 자신 스스로 지니고 있었던 성(性)에 대한 관념들 그리고 이러한 성이 대중문화에 어떻게 작용하고, 변화해 가는지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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