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영화 ‘D-13’을 보고
1962년 10월 16일 미국의 정찰기(U-2)가 쿠바상공을 정찰하고 돌아온다. 이 정찰기가 찍어온 사진을 판독한 결과 쿠바에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것을 알아내게 된다. 이 미사일은 SS-4로 3메가톤의 핵탄두를 설치할 수가 있으며 사정거리는 천 마일로 32기가 배치되는데 사정거리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까지 포함된다. 이로 인해 미국은 위기에 휩싸이게 되는데, D-13은 10월 16일부터 10월 28일까지 긴박했던 13일간의 시간 즉 1962년 쿠바사태를 영화 한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크게 두 개의 대결구도가 형성된다. 이 때의 두 개의 거대세력 즉, 소련과 미국의 대결, 그리고 쿠바에 소련이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면서 소련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의해 미정부내에서 온건파인 존 F. 케네디와 로버트 F. 케네디,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케네스 오도넬 대통령 특별 보좌관과 강경파인 군부로 갈라진다. 온건파의 생각은 3차 대전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약간의 양보를 통해서라도 외교적인 방법으로 미국의 위기를 해결하자는 것이고, 강경파의 생각은 제 3차 세계대전을 불사하고라도 미국의 힘을 보여주어 소련을 응징하자는 생각이다. 이 영화는 이러한 두 개의 대결구도 중 후자에 훨씬 비중을 두어 미국 정부 내에서 온건파와 강경파의 대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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