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헌에서 나를 돌아보고 오다.’
오죽헌 답사 기행문
내가 3학년이니 벌써 강릉생활이 3년차인데 아직도 오죽헌 한번을 못 가보았다가 이번에 수업을 통해서 가게 된 것에는 정말 부끄럽게 생각한다.
사실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공부를 안 해서 수능성적이 낮아 오게 된 사람들이 많다. 필자 또한 그러했고 아버지께서 유학 보내신다고 억지로 보내신 곳이 바로 강릉대학교였다. 그 당시에 아버지께서 강릉에 데려다 주시면서 강릉을 한번 둘러보았는데 학교와 오죽헌은 거리가 가까웠다. 떠나시면서 ‘오죽헌의 정기를 받아 열심히 하여라’ 말씀하셨다. 스무 살 청춘에 언젠가는 ‘오죽헌’에 한번 꼭 가보겠노라고 다짐했다. 그 뒤로 군대에 갔다 온 뒤 잊고 지냈었는데 마침 수업시간에 답사기행문을 쓸 기회가 찾아왔고 필자는 이러한 특별한 이유 때문에 생각이 난 ‘오죽헌’을 망설임 없이 향하게 된 것이다.
사진 - 오죽헌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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