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이해 - 제주 4.3 평화공원 답사 보고서
사실 제주에 살면서도 명도암 위쪽에 4.3평화공원이 있는 줄 몰랐다. 조천에 4.3 추모 관련 박물관이 있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이번 이러닝 수업인 ‘제주 4.3의 이해’ 과목을 통해 우리 제주에 생각보다 꽤 여러 곳의 4.3을 기념하는 전시관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나의 제주 4.3평화공원(평화기념관 위주) 방문이 제주 시청에서 시내버스 1번을 타고 시작되었다. 30분정도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명도암을 넘어서니, 평화기념관에 도착했다. 매우 크고 웅장한 느낌의 돌덩이 2개가 문지기처럼 굳건한 모습으로 반겨주었다. 처음 본 평화 기념관의 느낌은 잘 꾸며진 평범한 공원 같았다. 사실 제주에서 4.3사건이라 하면, 괜히 어깨가 움츠려지고 말하기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4.3 평화공원 또한 매우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넓은 부지에 살아있는 자연경관과 도시적으로 세련된 건물 그리고 주변 시설들이 아주 조화롭게 만들어져 있었다. 제주인이 아니라 타 도시 사람들이 방문하여도 절대 위압감이 조성되거나 불편하지 않을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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