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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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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를 읽고
문화인류학 수업을 들으면서 ‘인간답다.’ ‘인간답게 산다.’ 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동안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찾을 수 없었는데 그 답을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우다] 이 책을 읽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짜 ‘산다’는 것 인지 느낄 수 있었다.
고갯길이 있는 땅이라는 뜻의 라다크는 작은 티베트라고 불리는 곳이다. 문화적으로는 티베트에 속하며, 대승불교를 주로 믿고 달라이라마가 정신적 지도자이다. 매우 높은 지형에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나도 황량하기 그지없는 이곳에는 이상하게도 잘 살고 있다는 표시가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특히 나는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이들의 가치관, 세상을 보는 방식에 매료되었다. 생전 처음 보는 글쓴이가 자신의 집에 묵어도 낯선 사람이 온 것을 조용히 별 일 아닌 듯 행동하는 이들을 보며 나도 놀라웠다. 처음에는 ‘보여주기 위함인가’ 라는 생각도 했지만 오두막에 늑대가 나타나 소중한 재산인 송아지를 물었을 때도 이들이 보여주는 평정과 심지어는 아기가 죽어도 오열하기 보다는 정도껏 슬퍼하고 받아들이는 속도를 보고 정말 그들의 타고난 성향이거나 문화로 인한 가치관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비통함이나 자기연민 따위는 절대 찾아볼 수 없다. 이 사람들은 항상 억누를 수 없는 삶의 기쁨을 소유하고 있다. 분명히 이들에게도 슬픔과 문제는 분명히 존재하는데 이렇게 정신적으로 안정된 이유는 정도의 차이에 있었다. 이방인들은 ‘추워서 살 수가 없다’라고 표현 할 날씨도 그들은 성향은 ‘정도껏 춥다’의 날씨로 바꿔놓았다. 완전히 해방된 것은 아니지만 아무것에도 우리처럼 집착하지 않았다. “불행 할 수는 있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굉장히 불행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이 말이 감정에 쉽게 휘둘리는 나에게 엄청난 충격과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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