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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 전통 집단놀이 문화에 나타난 성적 표상 - 홍석모 ‘동국세시기’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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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집단놀이문화에 나타난 성적 표상
- 홍석모 ‘동국세시기’를 중심으로 -
목 차
Ⅰ. 개요
Ⅱ. 줄다리기에 나타난 성적 표상
Ⅲ. 놋다리밟기에 나타난 성적 표상
Ⅳ. 결론
Ⅰ. 개요
동국세시기는 정조와 순조 때의 학자인 홍석모가 쓴 세시기이다. 1911년 홍석모의 증손자 홍승경이 기증한 사본을 바탕으로 1911년 조선광문회에서 경도잡지, 열양세시기와 합본되어 출간되었다. 동국세시기는 매 달의 풍속을 왕실, 양반, 서민의 순서를 지키며 기술하였고, 각 달의 끝부분에는 ‘월내(月內)’라 하여 특정한 날을 지정할 수 없는 풍속을 서술하였다. 마지막 날에는 윤달의 풍속을 서술하였다.
동국세시기는 현재 세시풍속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세시기이다. 또한 중국의 세시기인 형초세시기와 우리나라의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다른 세시기와 지리서 등을 참고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동국세시기와 같이 합본된 경도잡지와 열양세시기가 서울 지역의 풍속만을 주로 서술하고 있는 데 반해 동국세시기는 전국의 세시풍속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동국세시기에 소개된 세시풍속은 간단한 설명과 묘사 위주이다. 따라서 성적 의미와 상징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홍석모가 서술한 19세기 조선의 풍속은 분명 성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들이 존재하였고 이는 단순한 남녀의 구분과 성 역할이 아닌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보다 근원적인 상징, 즉 풍요와 다산의 기원과 이에 대한 숭배를 내포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상원, 즉 정월대보름에 개를 굶기는 풍속이다. 이때 개를 굶기는 이유는 달과 개는 상극이어서 여성을 상징하는 달의 기운을 개가 먹는다고 여겼기 때문이다.1) 또한 이런 성향이 가장 잘 나타나는 세시풍속은 주로 집단놀이다. 전통시대의 집단놀이는 협동을 통한 풍요를 기원하며 시행되는 것들이 많았고, 거기에는 성적 상징이 내포되어 있었다. 이러한 점을 잘 보여주는 집단놀이에는 줄다리기와 강강술래 등이 있다.
Ⅱ. 줄다리기에 나타난 성적 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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