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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문화 - 주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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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 술자리 예절의 기본
* 과거의 향음주례
* 술자리 매너
1. 술자리는 예절이 기본
동서양을 막론하고 술에는 반드시 그에 맞는 에티켓이란 것이 따라다닌다. 이 에티켓이란 말은 프랑스어로 예의 를 뜻하지만, 꼬리표 즉 병에 붙은 라벨을 뜻하기도 한다. 옛날 꼬리표에 예의범절을 적어 놓았던 것이 그 유래이다. 그만큼 술과 예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에 있다. 그런데 서양 술이 우리가 마시는 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또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우리의 전통 주도(酒道)는 자취를 감추고 대신에 서양의 편리한 주법과 뒤죽박죽이 되어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의 전통 주도는 어른을 공경하는 데 그 뜻이 있다. 여기에 그 대략을 옮겨 본다.
술은 즐겁게 마시되 함부로 하지 않으며, 엄히 하되 어른과 소원해지지 않는다. ...... 어른이 술을 권할 때는 일어서서 나아가 절을 하고 술잔을 받되, 어른이 이를 만류할 때에야 제자리에 돌아가 술을 마실 수 있다. 그러나 어른이 들기 전에는 먼저 마셔서는 아니 되고, 또한 어른이 주는 술은 감히 사양할 수 없다.
술상에 임하면 어른께 술잔을 먼저 권해야 한다. 어른이 술잔을 주면 두 손으로 공손히 받아야 하고, 어른 앞에서 함부로 술을 마시는 것을 삼가 윗몸을 뒤로 돌려 술잔을 가리고 마시기도 한다. 어른께 술을 권할 때는 정중한 몸가짐을 하여 두 손으로 따라 올린다. 오른손으로 술병을 잡고 왼손은 오른팔 밑에 대고, 옷자락이 음식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여 따른다.
술을 잘 못하는 사람은 권하는 술을 사양하다가, 마지못해 술잔을 받았을 때는 싫증을 내고 버릴 것이 아니라 점잖게 입술만 적시고 잔을 놓아야 한다. 또 받은 술이 아무리 독하더라도 못마땅한 기색을 해서는 안 되며, 그렇다고 경한 모습으로 훌쩍 마시는 것도 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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