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가장 암울한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순간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배되어 있다. - 단테 알리기에”
내가 읽은 책은 다빈치코드, 천사와 악마 등 많은 베스트 셀러를 낳은 작가 댄 브라운의 신소설 인페르노이다. 평소 유럽을 갈망했던 나에겐 다빈치코드의 파리, 천사와 악마의 바티칸과 같이 피렌체/ 베네치아, 터키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사건이 펼쳐지는 이 소설이 마음에 들었다. 단순한 소설의 내용뿐만이 아닌 그 배경까지도 실제로 존재하는 곳의 지명을 사용함으로써 그 건물의 모양과 생김새까지 구체적으로 묘사하기 때문이다. 먼저 이 소설 속 핵심적인 인물인 단테 알리기에를 소개한다.
1. 단테 Dante Alighieri
그 이름도 찬란한 이탈리아의 대서사시인 단테 알리기에리.인문학 르네상스를 꽃피운 단테 덕에 이탈리아 민족은 문화민족으로서 자긍심을 크게 높였다. 아련하단 말로 부족할 절절한 첫사랑 베아트리체를 잃고, 단테는 철학 서사시 신곡을 집필한다. 지옥-연옥-천국이 각기 33개의 곡으로 이루어져 서곡과 합해 100곡이다. 많은 이들이 그의 천재성을 높이 사고,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풍부한 언어를 사용한 위대한 시인으로 그를 손꼽고 있다. 문학 뿐 아니라 오페라, 회화까지도 영향을 주었다고한다.
1-2. 단테의 데스마스크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단테의 데스마스크. 깊숙히 숨겨져 관광객들이 거의 찾지 않지만 단테의 데스마스크란 이유만으로 주인공 조브리스트의 관심을 끈다. 유전공학자인 그가 인문학의 상징인 단테에게 이토록 매료되어 있다는 사실이 새삼 재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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