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이해와 감상 - ‘라 트라비아타’와 비극]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베르디는 음악의 극적 표현은 물론 인물의 묘사와 사실적 표현을 위해 대본 연구에 힘쓴 인물이었다. 대본이 선택되면 언제나 각 단어를 주의 깊게 살펴 언어적 표현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이를 위해 때로는 대본의 단어를 바꾸거나 문맥을 재구성하기도 했다. 또한 베르디는 무대 장치, 등장인물의 연기, 가창 등 오페라에 필요한 모든 구성요소들을 언제나 치밀하게 준비했다. 등장인물의 성격에 따라 가수들의 음색을 맞추기 위해서 바리톤, 테너, 소프라노의 배역을 신중하게 선택했으며, 독창뿐만 아니라 중창과 합창을 중요시하여 극적인 장면에 적극적으로 앙상블을 도입하기도 했다. 베르디가 추구했던 낭만주의의 서정성과 사실적인 성격묘사는 베르디 오페라의 주된 특징으로 후기 낭만주의 사실주의 오페라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당시 관객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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