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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그해 겨울엔 눈이 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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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겨울엔 눈이 내렸네
나는 [그해 겨울엔 눈이 내렸네]에 대한 책 소개를 보고는 천천히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소년의 정서와 이를 지켜보며 눈물짓는 감동을 기대했다. 전에 읽은 [내게는 아직 한쪽다리가 남아 있다]에서 느꼈던 것과 같은. 하지만 작가가 선택한 것은 죽음이 아닌 삶이었다.
아파하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병마와 싸워가는 모습……. 그것은 세바스찬만의 모습이 아니었다. 손자를 구하고 싶은 할머니의 모습이었고, 손자와 아픔을 함께 하고 싶어 한 할아버지의 모습이었다. 가족을 버리고 떠나버린 아빠와 그 때문에 이미 모든 희망을 잃은 엄마 사이에서 눈 속에 파묻힌 듯 엄습해오는 아픔과 외로움. 세바스찬은 누군가가 그 눈을 녹여 주길 바랐다. 하지만 아빠와 엄마는 그 누군가가 될 수 없음을 세바스찬은 무의식 중에 깨닫고 있었다. 세바스찬은 그 눈을 녹여줄 누군가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라고 생각했고 단 한 번 가본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밀락이 얼마나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는지 떠올린다. 그리고 그곳, 밀락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병마와 싸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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