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을 읽고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극 자체에서 자신이 주인공이라 외치는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크게 임팩트 있는 상황을 연출한다기 보다는 셰익스피어가 이야기 전체를 끌고 간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본다. 각 인물의 비중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딱히 누구를 극의 주인공으로 내세우기 보다는 각기 다른 주제에 있어서 그 주제 안의 인물들이 바뀌는 형식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우선 샤일록. 극에서 나오는 이 대금업 아저씨()의 행동들은 감정에 이끌리지 않고 법적인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것 같은 모습이, 다른 인물들이 보여주는 다양하게 꾸며내고 치장하는 말들과는 대조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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