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주부전을 읽고나서
이 이야기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온 익숙한 이야기이다.
[토끼전]외에도 [별주부전], [토의 간] 등 많은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책은 동물들을 통해 교훈을 주는 풍자 소설이다. 이 책에서 나는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토끼의 간을 원하는 용왕 앞에서 기지를 발휘하여 목숨을 부지한 토끼의 이야기로, 한국의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사기]에 실린 이야기이다.
신라의 김춘추가 백제의 침공에 맞서기 위하여 고구려로 갔으나 지원을 받기는 커녕 옥살이를 하게 될 위험에 처하였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고구려의 관리인 선도해에게 뇌물을 먹인 후 그에게서 주변을 속이고 탈출하는 이야기인 [구토설화]를 전해 듣는다. 이에 김춘추는 토끼처럼 꾀를 내어 고구려왕을 속이고 신라로 달아났다.
구전소설이기 때문에 창작 연대는 명확하지 않으나 문헌에 본격적으로 기록되어 유행한 것은 조선 후기로, [수궁가], [토별가], [토끼타령], [별주부타령] 등으로 불리는 판소리본과 [토끼전], [별주부전], [토생원], [구토지설] 등으로 불리는 소설판본 두 갈래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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