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하라의 생물학 카페
나는 평소에 생물학에 관심이 없었다. 생물, 하면 미토콘드리아, 아메바, 이런 외계용어들이 떠올랐다. 학교 과학시간에 생물을 배우면서는 생물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몸속의 구성성분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잠깐했을 뿐이다. 그런데 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 라는 책을 통해 나는 생물학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저 골치아픈 과학과목 중 한 분야였던 생물이 우리의 모든 활동과 연결되어있는 흥미로운 학문으로 변했다.
이 책에서 내가 유독 재밌게 읽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고, 많은 생각을 했던 부분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 에 대한 부분이었다. 개미사회에서는 매우 특이한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일개미는 자신이 암컷인데도 새끼를 낳는 대신, 어미(여왕개미) 자매(또다른 일개미)를 낳는 것을 목숨을 바쳐 돕는다는 것이다. 이 현상을 보면 개미는 이기적인 자신의 유전자가 요구하는 것을 거부하고, 이타적인 행동을 하도록 인간보다 훨씬 고등한 진화(이타적 행동은 진화의 정점이다.)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개미들의 행동은 겉으로 보기에는 이타적이지만 이 행동은 가장 이기적인 유전자의 또 다른 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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