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를 읽고나서
미국의 소설가 너새니얼 호손의 걸작 소설. 영화로도 여러 차례 만들어졌으며, 데미 무어가 주연으로 출연한 1994년의 영화가 가장 최근의 것이다. 1994년의 영화는 많은 점에서 원작과 다르며, 결말 또한 희망적이다. 한국에서 어떤 죄나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평생동안 따라다니는 꼬리표 같은 것을 일컫는 관용어로 굳어졌다. 낙인과 같은 뜻. 서양에는 없는 관용어다. 주홍색 자체는 헤롯 2세가 입었던 옷에 근거하여 간통죄를 상징하는 색깔로도 쓰인다. 그러나 대부분은 예수와 순교자의 피의 의미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한국에선 죄를 저지른 사람의 일종의 꼬리표로 취급하고 평생을 달고 살아야할 부정적인 의미로서 보지만 역설적인 것은 정작 이 뜻의 기원이 된 소설 주홍글씨에서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주인공의 노력으로 인해 점차 긍정적인 의미로 변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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