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을 읽고
저자 : 유시민
출판사 : 푸른나무
이 책은 저자가 여려 경제학자들의 생애를 이야기 하면서 그에 따라 나오는 경제학 사상들을 다룬다. 이 책에서 나오는 경제학자들은 풍요와 빈곤의 원인에 대해, 세상의 그 모든 소란스러운 싸움에 대해, 현존하는 사회 질서의 도덕적 정당성에 대해 뚜렷하고도 의미 있는 견해를 표명한다. 그 많은 경제학자들의 이야기와 사상을 쓰려면 굉장히 긴 내용이겠지만 저자는 그들의 경제사상 가운데 몇몇 핵심사항에 관련된 부분을 단편적으로만 차용하였다.
이 책에서 특별한 것이 있다면 필자가 중시한 것은 경제적 의문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해명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와 같은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된 시대적 상황과 그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태도이다. 이런 서술방식을 택한 것은 모든 사상은 그것을 낳은 시대적 상황이나 그 사상가의 구체적인 삶의 궤적과 분리시켜 이야기할 경우 공허한 관념의 유희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자유방임시장을 말한 아담 스미스, 대중의 빈곤은 신의 섭리라고 말했던 토마스 로버트 맬더스 목사, 지주의 이익은 사회의 이익과 항상 대립된다라고 말했던 데이비드 리카도, 모든 지배계급은 공산주의 혁병 앞에 떨게 하라의 칼 마르크스등 여러 가지의 자신들의 사상을 세상에 외쳤던 경제학자들이 나온다.
그중 나는 “대중의 빈곤은 신의 섭리이다” 라고 말했던 토마스 로버트 맬더스 목사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가 이런 말을 꺼냈던 시기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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