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는 21세기를 지식 시대로 규정하고 예상할 수 없는 미래 사회의 시작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왔다. 그가 저술활동을 해온지도 어느덧 6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그가 쌓아온 40권이라는 저술목록의 집대성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발간된 이 [미래 경영]이라는 책은 그동안 누적된 드러커의 경영 사상을 요약한 선집인 동시에 경영에 대한 일목요연하고 포괄적인 입문서를 표방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가 [The Essential Drucker]라는 것에서부터 그 집필의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일단 드러커의 60년간의 경영학 저술을 망라, 그 진수를 선별하고 있으며 드러커가 말하는 경영학의 핵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조직의 경영 방법, 경영과 개인, 경영과 사회에 관하여 정선된 26편의 핵심 논문을 담고 있다. 드러커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경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려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이전의 책들을 편집해서 저술된, 완전히 새로운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제 갓 경영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새로운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미래 경영]이 다루고 있는 논의들에 대해서 좀 더 본격적으로 살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