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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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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부터의 도피(escape from freedom)
이 책에서 프롬은 우선 심리학적인 각도에서부터 자유의 문제에 접근해 갔다. 그러나 그는 자유의 문제를 단지 심리학적으로만 해결할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결코 아니다. 여기서 프롬은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과연 무엇인가“ 라는 흥미있는 문제를 제기한다.
그에 의하면 그것은 경제적 조건, 이데올로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의 성격을 제시했다. 그리하여 프롬은 자유는 결코 심리학적인 문제만이 아니며 사회 경제적 또는 이데올로기적 조건과 충분히 결부시켜 다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책에서 제시하는 것은 말할것도 없이 자유의 심리학적인 측면을 분석하는 일이다. 문제의 중점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이래 인간을 종래의 속박으로부터 해방 시켜온 자유의 원리와 인간에게 고독감과 무력감을 주는 부정적 측면이 뒤얽혀 있음을 지적하는데 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그결과 인간은 자유의 무게를 견디기 어려워, 적극적으로 나치즘과 같은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를 갈구하기까지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유가 짐이 되어버리면, 민주주의 사회속에서도 나치즘과 파시즘의 심리적인 온상이 존재하게된다.
이러한 중심적인 주제와 함께 주의를 필요로하는 주장이 여럿 내포되어 있다. 예를들어 루터와 칼빈의 교의를 권위주의적인 성격과 결부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그속에 인간의 자유와 평등에 대한 부정적 요소를 지적하고 있는 것등은 베버가 소위 자본주의의 정신의 긍정적인 면을 강하게 내세우는 것과는 대조적인 면이다. 물론 프롬도 루터와 칼빈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인정하지만, 자본주의 정신에는 처음 발단에서부터 이미 일종의 반자유적 독소가 발효하고 있었던 셈이 될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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