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장자를 읽고
|
|
|
|
1. 서 론
무작정 Report를 위해 손에 든 책이었다. 많은 책들 중에 그래도 가끔씩 우리 생활에서 스쳐 지나가 듯 이야기 되는 구절이 있는 책이어서 「장자」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약 300페이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분량의 책 속에 담긴 내용은 한편으로는 어이 없기도, 다른 한편으로는 놀라움도 함께 한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천천히 읽다보니 어느새 난 ‘장주’라는 인물이 풀어놓는 이야기 속에 빠져 들어가서 책을 놓은 지금도 과연 어디까지가 이야기고 어디까지가 진리인지 구분이 가지않을 정도이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지금 이 Report를 잘 쓸 자신이 없다. 내가 ‘장자’가 제시한 이야기 중에서 그가 전하고자 하는 심오한 ‘의미’를 십분의 일이라도 이해했을까 전혀 다른 길로 오해나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러나 지금 내가 할 이야기는 내가 본, 내가 느낀 ‘장자’인 것이다. 장자가 내게 준 첫번째 교훈인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자.’를 생각하며 내가 느낀 ‘장자’에 대해 천천히 이야기하고자 한다.
2. 본 론
(1) ‘장자의 도’ - ‘자연’에 관하여
동양 철학의 모든 이가 그러하듯 장자 또한 ‘도’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우선 ‘도’라는 단어에 대해 언급이 있어야 하겠다. 나는 철학가도, 국어학자도 아니기에 알고있는 지식선에서 도를 인간이면 마땅히 행해 나가야 할 지침 정도로 정의하고자 한다. 즉 유가에서 말하는 ‘도’이고 불가에서 가르치는 ‘자비’가 불가의 도일 것이다. 그러나 장자가 이야기 하는 ‘도’란 위에서 내가 정의한 도의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아니 어찌보면 내가 내린 개념의 협소함에 비해 장자가 이야기하는 도의 부피가 너무 커서 맞지 않을런지도 모른다.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