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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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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한국의 모습은(공병호의 10년 후 한국 북 리뷰)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장기불황에 돌입한 출판계에서 몇 개월째 베스트셀러의 목록의 상위자리를 차지하며 20만권 이상이 팔린 책 한권에 주목해 본다.
자유주의 경제학자로 명성을 얻고 있는 공병호 박사의 작품이다.
장기화되는 불황, 치솟는 실업률, 골 깊은 정치 갈등, 경쟁력을 잃어가는 교육, 거센 세계화의 바람 등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속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
도서관마다 실업자들이 가득하고, 취업을 하긴 했지만 최저임금을 간신히 넘긴 초년 연봉을 받는 대졸취업자가 많은 세상, 회사를 그만 두고 나오면 15% 정도(5%는 전직, 10%는 창업)만이 과거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경영환경속에서 2004년의 3/4를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의 마음은 그다지 편치 않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직장인에게 공병호 박사가 던지는 “10년 후, 한국”이란 제목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찾았다.
먼저,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사표현과 마찬가지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한다. 자유주의 경제학자답게 공병호 박사는 시종일관 이 책의 논조를 시장경제와 글로벌화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막연한 낙관과 대책 없는 불안 속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사람들에게 공병호 박사는 특히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하여 만약 이대로 간다면 10년 뒤의 모습은 어떻게 될지 전망하고 각 문제점들을 진단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실용주의․자유주의 경제학자로서 오랜 경험과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론(時論) 성격의 글을 통해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이 책을 기획했음을 할 수 있다. 또한 그가 말하는 10년 후라는 시간은 현재의 결정들이 향후 영향을 미치게 되는 주기의 상징적 시간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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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3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