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극의 刀
서극이라는 감독이 만든 이 영화를 보면서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지루한 느낌은 없었다. 강호라는 것, 그리고 연붕호라는 칼 만드는 공장에서 벌어지는 일들. 사부의 딸 소령. 사냥패들과 마적단, 그리고 비룡이라는 살인청부업자. 철두와 정안. 그리고 시장의 한 여인. 이 여러 가지 것들이 얽혀지면서 이 이야기는 전개된다. 간간이 소령의 약간 모자라는 듯한, 바보스러운듯한, 하지만 어떻게 보면 상당히 철학적일 수도 있는 나레이션이 끼여드는 이 영화는 마치 똑같은 구조가 반복되는 미궁과 같이, 쉽게 풀어낼 수 있을 듯 하면서도 뭔가 말을 대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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