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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무정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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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물구성
'무정'에서는 먼저 평면적인 인물과 입체적 인물로 크게 구분 되어지는 이형식과 박영채가 등장한다. 이들은 낡은 체제를 해체하고 새 질서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과도기적 인간상으로서의 이형식과, 예속적 존재에서 독립적 존재로 해방되는 박영채라는 이름으로 소설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먼저 이형식은 대표적인 개화기의 지식인으로 신문명을 섭렵했고 새로운 가치관을 지닌 인물이지만 매우 혼란한 감정을 잘 추스리지 못하고 갈등한다. 지극히 도덕적인 면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 이익을 결국 받아들이고 인정적 의리 때문에 선형과 영채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보일때는 매우 약하고 여리게 묘사되지만 민족 의식을 이야기 할 때에는 아주 강한 이중성을 들어내며 우유부단하고 줏대없는 모습도 들어낸다. 이런 이형식의 은인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박진사의 딸인 박영채는 유교 교육을 받은 순종적인 여인으로 애국지사로 투옥된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기생이 된다. 박영채는 오래전부터 사모하던 이형식을 생각하며 절개를 지켜 왔으나 경성학교 교주의 아들 김현수에게 청량사에서 겁탈을 당한 뒤 평양으로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하러 떠난다. 하지만 평양행 기차에서 병욱을 만나면서 새로운 사상에 눈을 뜨고 전통적인 여성상에서 자아의 각성을 통한 새로운 시대의 여성상으로 변모되는, 무정에서 보여지는 유일한 입체적인 인물이다. 이런 이형식과 박영채의 사이에서 갈등을 유발시키는 인물이 바로 김선형이다. 기독교 집안의 개화한 신여성으로 부자이고 양반이며 신사상을 본받으려는 아버지 김장로의 영향으로 신교육을 받았으나 여전히 구습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다. 이 세사람의 갈등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는 김병욱은 반봉건적, 진취적인 신여성으로 신교육을 받아 매우 적극적이며 불쌍한 박영채를 도와 유학까지 시켜줌으로써 박영채를 개명하게 하는 중개자적 인물이다. 또 이형식의 친구이자 후에 이형식이 박영채와 김선형 사이에서 갈등을 할 때 이를 해소시켜주는 신우선이 등장 한다.
2. 서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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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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