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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처럼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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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과 영화감상
흐르는 강물처럼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 다양한 시점은 그 사건의 의미를 여러각도로 생각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시점의 각도 차이로 인해 한 사건은 제대로 전달이 안되거나 왜곡될 수도 있고 은폐될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사건을 대중에게 올바른 의도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점의 선택이 불가피 하다.
이런 것은 많은 문학작품, 영화 등 여러분야에서 흔히 나타났다. 일례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는 순진한 6살 배기 여자아이의 앙큼한 시점을 선택함으로서 그 당시로서는 불륜으로 큰 사회적 논란이 될 수 있는 문제를 가볍게 처리했다.
또, 은희경씨는 ‘아내의 상자’에서 주인공과 남일 수도 없고 그 자신 일수도 없는 그야말로 미묘한 관계인 남편의 시점으로 사건을 기술함에 따라 몇 년간 같이 살면서도 서로에 대한 괴리를 잘 표현해냈다.
마찬가지로 지금 분석하려는 영화인 ‘흐르는 강물처럼(The River Runs Through It)'도 형인 노먼의 시각을 통해 사건을 기술함에 따라 독특한 효과를 봤다.
세기의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메가폰을 잡고 만든 본 영화는 뛰어난 영상미로 당 해년도(93년) 아카데미상 촬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반적인 플롯은 목사인 아버지와 교수인 노먼, 기자인 폴이 주축을 이룬다.
이야기 전개는 강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술하고 있으며 간간이 나오는 노만의 내래이션은 노먼의 노년을 시점으로 회상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주된 이야기는 노만과 폴이 커가는 과저에서 나타나는 삶의 모습들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색채톤과 부드러운 음악으로 담고 있다.
같은 형제임에도 불구하고 노만과 폴은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샌님같이 약간은 소심하지만 공부를 잘해 교수가 되었고, 고정관념을 잘 버리지 못하고 관습을 답습하려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폴은 활기찬 성격으로 적극적인 기자지만 생활이 방탕하여 술과 노름에 절었고, 급기야는 그것이 빌미가 되어 타살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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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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