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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미술관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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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하면 고상하게 안내책자를 옆에 끼고 서서히 걸으며, 또는 가만히 서서 작품을 감상하는 TV에서만 보던 장면을 의례 떠올리게 된다. 지금껏 미술관에 가본 기억을 더듬어 보면 한 4번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 마지막 관람이 한참 전인 듯 싶다. 미술에 대한 대단한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작품 하나하나를 둘러보면서 작품의도나 색채, 또는 표현 방식 등을 살펴보며 뭔가 야릇한 기분에 휘말리기도 했다. 역사책 한 권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당시의 예술 풍토와 분위기 등을 느낄 수 있다.
미술관에 도착하고 표를 내고 들어서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TV에서만 보았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님의 작품이었다. 매체나 주위에서 많이 듣고 책에서도 봤던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처음이었다.
다음으로 간 2전시실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 -한일현대미술전 <한․중․일 국민 교류의 해 기념 특별전’을 했다. 전시제목인 ‘A Second Talk’에서 ‘A Second’는 ‘Another 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 측에서는 본 영어의 의미를 살려 ’또 다른 이야기‘로, 일본측에서는 ’지금 이야기하자(いま, 話そう)‘라고 붙였다고 한다. 일본측의 지금 이야기하자가 소극적으로 관망하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소통에 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볼 수 있다면, 한국 측의 ’또 다른‘ 혹은 ’또 하나의‘라는 의미는 하나만을 고집하지 않는, 또 다른 제 2, 제 3의 가능성에 대한 '개방된' 자세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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