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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박물관을다녀온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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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박물관을 다녀온 발자취
박물관을 가는 것은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라 약간 설레인다. 4월 8일 오전에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복천동으로 향하였다. 복천박물관은 버스를 타고 동래에서 내려서 600M정도를 더 걸어야 도착하는 곳에 있었다. 그 날은 날씨가 매우 청명하고 포근해서 나들리()를 가기엔 좋았다. 산길을 따라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올라가려니 도시와는 약간씩 동떨어져 가는 언덕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멀리서 봐도 공원이나 도서관처럼 공공시설처럼 보이는 것이 있었다.
나를 처음으로 맞이하는건 동래 마안산 북쪽 중심부의 언덕이였다. 거기에는 잘 정리된 파릇파릇한 잔디밭이 있었고 시민들의 디딤돌이 되는 마른보도가 깔려 있었다.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내 맘은 푸근하게 느껴졌다. 특이한건 과학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우주관모양의 밀실이였다. 한걸음 한걸음 발길을 디딜수록 박물관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져갔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서 성곽의 모양을 이룬 박물관을 향하였다. 거기를 올라가면서 기둥에 걸린 깃발에는 태극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 옆에는 박정희정권을 상징하다시피한 새마을운동 깃발이 날리고 있었다. 새마을운동 깃발이 아직도 존재한다는걸 새삼 깨달게 될 뿐더러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직까지도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단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박물관 앞에는 나무들이 가지런히 잘 정리가 되어있었으며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의자가 몇 개 있었다. 거기에는 젊은 엄마와 꼬맹이 둘이가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보기가 좋았고 동시에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내 맘음 편하게 만들었다. 계단을 오르다가 정면에 있는 앞 산에는 옛성터의 흔적들이 약간씩 보이고 있었는데 아마 동래산성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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