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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키아에서 인터넷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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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키아에서 인터넷까지> 최영순 지음, 동인 출판사
<페니키아에서 인터넷까지> 라는 제목 자체만 보면 경제학과 무슨 관련이있나 역사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역사속의 사건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굵직굵직한 사료들을 연대 순으로 나열하면서, 그 속에서 경제적 의미를 끄집어 내고 있다.
흔히 경제학이라 하면, 거시 경제/미시 경제 하면서 무조건 외워야 하는 것으로 순히 숫자나 그래프로 가득찬 어려운 학문이라 생각하는데, 이 책을 통해 경제는 우리 삶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일부분이라는 것, 역사 속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다.
그럼으로서 경제학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해 준 책이다.
경제를 역사 속에서 되짚어 보면서 역사의 순환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우선 책의 구성은 1부에서는 우리의 일상적 사물을 경제의 대상으로 부각시켜 역사적인 고찰을 시도하였고, 2부에서는 경제사라는 큰 물줄기에 영향을 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민족을 중심으로 인과적 관계를 밝힘으로서 과거 속에서 현재, 미래를 읽으려고 하였다.
예를 들어 1부에서는 제목에서 나온 페니키아에 대해 설명하면서, 고대 문명 속에서 3천여년동안 가장 우수한 상업민족으로 수많은 식민지를 건설하고 교역에서 뛰어난 역할을 보였으며, 이는 전쟁이나 부족들간의 제례의식에 따른 조공이나 전리품 등이 선사시대 이후부터 보여지는 전형적인 상품교환 행위였다고 생각하면 먼 바다를 가로질러 중개교역을 행한 페니키아 상인들의 상업정신은 당시에는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경제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식민지 중 하나였던 카르타고에서 이웃과 담합을 통해 그리스의 경쟁을 배제하는 독점적 상행위를 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오늘날 합의적 독점의 형태인 카르텔의 원조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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